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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미·잡티, 피부과 의사에게도 생길까요? 6년간의 제 피부 기록

2026-10-15 9

피부과 의사에게도 기미와 잡티, 붉은기가 생깁니다. 2020년·2024년·2026년 피부진단 사진을 비교하며, 기미와 잡티를 구분하는 진단이 왜 먼저인지 이야기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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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년치 피부 기록을 발견했어요

안녕하세요, 디움의원 원장 디우미입니다.

블로그를 정말 오랜만에 들여다보다가

예전에 찍어둔 제 피부진단 사진을

발견했어요.


2020년, 2024년, 그리고 오늘 2026년.

어쩌다 보니 제 얼굴의

6년치 피부 기록이 생겼네요.

사진을 열어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

“6년 전에 나 젊었네!”

피부과 의사라고 시간이 피해가지는 않나 봅니다.


그런데 그냥 ‘나이 들었네’ 하고 넘기기엔

의사 눈에는 또 다른 것들이 보입니다.

기미도 보이고, 잡티도 보이고,

코와 볼 주변의 붉은기도 보이고요.

피부과 의사는 피부가 늘 깨끗할까요?

많은 분들이 물어보세요.


“원장님은 피부과 의사니까

피부가 항상 좋으시죠?”

아니요, 그렇지 않습니다.


저도 나이를 먹고, 햇빛도 보고,

여행도 가고, 잠 못 자는 날도 있고,

피부에 안 좋은 짓(?)도 많이 합니다.

특히 바다를 너무 좋아해서

다이빙도 자주 하고요.


자외선을 완전히 피하고 살 수가 없습니다.

그래서 저도 기미가 생기고, 잡티가 생기고,

홍조가 올라오는 날도 있습니다.

다만 차이가 있다면,

생겼을 때 내 피부에 지금 뭐가 필요한지를

조금 더 빨리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정도겠죠.




세 장을 나란히 놓고 보니

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도 들고요.

자세히 보면 피부톤이나 색소가

조금씩 달라져 있습니다.

기미일까요, 잡티일까요?


여기서 중요한 건,

얼굴에 보이는 갈색 얼룩이

전부 같은 색소는 아니라는 점이에요.

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.


“원장님, 저 이거 기미예요? 잡티예요?

토닝하면 없어져요?”

실제로 얼굴을 보면

기미 하나만 있는 경우보다

기미와 잡티가 같이 있거나,

여기에 홍조까지 섞여 있는 경우가

꽤 있습니다.


겉으로 보면 그냥

‘얼굴이 칙칙하다’ ‘얼룩덜룩하다’고

느껴질 수 있지만,

치료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.

토닝 전에 먼저 피부진단기로 봅니다

그래서 저는 환자분이 오시면

무조건 “토닝 10번 하세요.”부터

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.

먼저, 피부진단기로 확인합니다.




같은 얼굴인데 일반 사진과 또 느낌이 다르죠?

눈으로 보는 피부와

피부진단기로 보는 피부가

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.

이런 걸 보고 나면

왜 누구는 토닝을 하고,

누구는 다른 색소레이저가 필요하고,

누구는 홍조 치료를 같이 해야 하는지

설명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.

6년 동안 토닝해서 유지한 걸까요?

그럼 저는 6년 동안 토닝해서

이 피부를 유지한 걸까요?




음…

그렇게 단순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.


저도 토닝을 했고,

필요할 때 다른 레이저도 하고

스킨부스터나 여러 관리를 받아왔습니다.

그리고 그 사이에 저는 여섯 살을 더 먹었습니다.

자외선 노출도 달랐고, 생활습관도 달랐고,

호르몬이나 피부 컨디션도 계속 달라졌겠죠.


그래서 이 사진만 놓고

‘6년 동안 토닝했더니 이렇게 됐어요’라고

말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.


피부관리는 시간을 멈추는 치료가 아니에요

오히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반대예요.

피부관리는 시간을 멈추는 치료가 아닙니다.

제가 환자분들께 드리는 답은 늘 비슷합니다.


몇 회라는 숫자보다

정확한 진단이 먼저라는 것.

기미인지, 잡티인지, 색소가 어느 정도인지,

홍조가 같이 있는지,

지금 피부 컨디션이 어떤지를 보고

치료 계획을 정해야 합니다.

제 피부를 2020년부터 쭉 놓고 보니

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.


6년 전의 저는

“10년, 20년 평생 할 겁니다.”라는

말을 남겼더라고요.

아직 10년은 못 채웠지만,

그래도 6년째 계속 하고 있습니다.


그래서, 지금 필요한 것부터

피부과 의사인 저도

기미가 생기고, 잡티가 생기고,

피부 컨디션이 매일 같지는 않습니다.


그래서 더더욱

한 번에 뭔가를 싹 없애겠다는 생각보다

그때그때 내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

지금 필요한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,

그게 피부관리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


한동안 피부관리가 뜸하셨다면

무조건 시술부터 결정하기보다

먼저 피부진단을 해보시고

지금 내 피부에 꼭 필요한 시술이 무엇인지

상담받아보세요.

저도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.


출처

디움의원 원장 셀프 시술·진료 기록 (네이버 블로그 게재 원고를 웹 게시용으로 재구성)


작성자

디움의원 원장 디우미 (부산 동래구 명장동)